칼럼

감염병 중기의 마음 건강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 언론과 대중은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분노, 절망을 표현하고 있다. 과연 우리의 정신은 우울과 분노, 절망으로 가득 차 있을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코로나19가 국민에게 큰 스트레스라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했다. 2020년 3월에 1차

Read More »

‘코로나 블루’ 날릴 활력 충전하자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이란 신조어는 각각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분노, 절망을 표현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최근 발표한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큰 ‘우울 위험군’은 9월 조사에서 22.1%로, 지난 3월(17.5%)과 5월(18.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26.2%가 우울 위험군이었다. 자살을 생각한

Read More »

재난극복은 명령 아닌 협력으로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와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을 때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심리치유를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불과 며칠 내로 수백 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나섰고 진료 중인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해 진료실 문을 닫고 단원고에 찾아가서 학생과 가족, 교직원의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상담을 이어 나갔다. 어디 의사들뿐이랴. 무수히 많은 시민과 단체,

Read More »

2020년 6월 9일: “갑질의 정신분석: 권력 콤플렉스의 문제” 강연 (코로나 블루로 인한 서울시민의 우울과 자살예방을 위한 3차 Webinar)

I. 들어가는 말 소위 ‘갑질’이란 우위에 있는 자가 열위에 있는 자에게 부당한 권력을 악랄하게 행사하는 행태를 칭한다. 통상 계약의 당사자를 순서대로 갑(甲), 을(乙)로 지칭하여, 우위인 측을 갑이라 하고 상대방을 을이라 한다. 갑과 을이 계약을 맺음으로써 갑을관계가 형성되는데, 최근 들어서 갑을관계는 지위, 계급의 고하(高下)를 표현하게 되어서 현재는 대기업과 협력업체, 업주와 종업원,

Read More »

“생명 위협하는 ‘인포데믹’… 건강한 판단력 갖춰야” 동아일보 칼럼

정찬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0초 동안 숨을 참을 수 있으면 코로나19가 아니다” “무슨 약을 먹으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거짓 정보를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고 행동에 옮겨서 사망한 사례도 있다. 거짓 정보는 사람들을 기만해 판단력을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제네바

Read More »

“안전한 의료 현장을 위하여” 칼럼. 동아일보

2018년 세밑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가 외래진료 도중 불의의 참사를 당했다.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임 교수는 다른 의료인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했다. 의료 현장은 생명을 살리는 곳이지 위협받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 그간 진료실, 응급실, 병실 등 의료기관 도처에서 의료인에 대한 폭력이 자행돼 왔다. 이는 비단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의 의료

Read More »

“자신-타인 생명 앗아가는 정신질환자 치료 받도록 ‘안심입원제도’ 마련해야” 칼럼. 동아일보

지난 세밑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던 중에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하고 말았다.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않은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끔찍한 폭력에 희생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곤 한다. 조현병이나 양극성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의 범죄율은 일반인에 비해 결코 높지 않다. 그러나 정신질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