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7일: 재난정신건강지원 정보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워크숍 참석

재난시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대구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과제명: 재난 유형과 개입시기에 따른 재난정신건강지원서비스 모형 및 업무수행전략 개발
주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
일시: 2019년 2월 18일 일요일
장소: 대구 라온제나 호텔

트라우마 치유 분야 추천도서

빨간모자와 늑대의 트라우마 케어 : 과거의 상처를 넘어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 힘을 되찾자!
시라카와 니시 미야코 저, 프리렉, 2017년

일본의 정신과의사인 시라카와 니시 미야코는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의 재난정신건강지원 등에서 풍부한 임상경험 쌓은 트라우마 전문가다. 트라우마에 대한 넓은 지식과 깊은 통찰을 ‘빨간모자와 늑대’ 민담 속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쉽고 흥미롭게 잘 전달한다. 일반인, 환자, 치료자, 상담가 등 모든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훌륭한 책이다.

트라우마 : 가정폭력에서 정치적 테러까지
주디스 허먼 저, 열린책들, 2012년

1997년 출간된 트라우마 분야의 명저다. 주디스 허먼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트라우마로 인한 ‘복합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안하고 널리 인정받았다. 트라우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중요한 책이다.

멘붕 탈출법 : 십대를 위한 9가지 트라우마 회복스킬
이주현 저, 학지사, 2015년

이주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쓴 매우 실용적인 트라우마 회복 지침서다. 저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헌신적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을 돌보았고, 국내외 여러 전문가와 긴밀하게 협업하여 우리 실정에 가장 적합한 지침서를 펴냈다. 십대뿐만이 아니라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에게 권할만한 실용적인 책이다.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뉴스레터(2018년 3월호), 계간 미술치료(2018년 봄호)에 기고한 글의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글 _ 정찬승 (융 학파 분석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신보건위원회 상임위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이사
보건복지부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 연구원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
마음드림의원 원장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발걸음

2016년 6월 19일 한국에서 출발한 트라우마-재난정신건강 전문가들과 함께 도쿄역에서 후쿠시마행 신칸센에 몸을 맡겼다. 목적지는 동일본대지진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의 재난정신건강센터. 자연재난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늘 지진의 위협을 받고 있다. 1995년 한신대지진으로 인해 효고현, 고베시를 중심으로 6천여 명이 사망하고 약 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때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2만여 명에 이르고 이재민이 33만여 명에 달했다. 일본은 재난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시민들이 심리적 고통으로부터 회복하는 것을 돕기 위해 트라우마 대응 체계를 발달시켜 왔다. 재난정신건강센터인 ‘마음의 케어 센터’를 세워서 피해자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후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안산시에 ‘안산온마음센터’를 설립하여 피해자와 시민들의 트라우마 회복에 힘쓰고 있다. 이번 일본 방문의 목적은 보건복지부 중앙정신건강사업지원단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 연구원들과 안산온마음센터 학술용역연구사업 연구원들이 참여하여 한일 간의 트라우마 치유 환경과 경험, 지혜를 공유하기 위함이었다.

열차가 후쿠시마 역에 도착하자 일행의 얼굴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내 주요 지역에 세워진 방사능 측정기의 전광판에는 방사능 수치가 붉은색으로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후쿠시마 현립 의과대학 병원에 설치된 후쿠시마 마음의 케어 센터에서 만난 센터장 마에다 교수는 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원자력발전소의 사고가 터진 후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의 불신이라고 했다. 시민들은 정부에서 발표하는 피해 상황과 대책을 믿지 못하고, 도움을 주러 온 센터의 직원들에게 의혹의 눈길을 던지며 멀리했다. 원전사고가 나자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피신 갔다가 다시 마을로 돌아온 이웃을 따돌리는 일도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난정신건강센터에서는 수십 명의 직원이 쉴 틈 없이 일하고 있었다. 각 지역 피해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현장지원을 나가고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렇게 5년을 달려온 것이다. 예로부터 아름다운 자연과 신선한 농수산물, 온천이 유명한 후쿠시마에는 재난이 휩쓸고 간 후 상처와 불신, 피로감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사진1 후쿠시마 마음의 케어 센터 방문

일반적으로 재난을 당한 직후에는 피해자와 현장 지원자, 시민들 모두 공동체의 재건을 위해 힘과 용기를 다해 발 벗고 나서게 된다. 이 시기를 영웅기라고 부른다. 고난 앞에서 결코 굴하지 않는 영웅처럼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재난을 이겨내려는 것이다. 그 후 수개월 동안은 공동체가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신혼기가 온다. 한신대지진 현장의 정신건강지원을 지휘한 일본의 원로 정신과 의사 신푸쿠 나오타카 교수는 지진으로 고베시가 초토화되어 도시 행정, 방범체계가 무너졌을 때도 일본인이 저지른 범죄는 한 건도 없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인내와 노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여러 가지 행정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나 보상 문제 등 현실적 갈등이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는 환멸기에 빠지게 된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만 재난 지역의 일상이 회복되어 현실적인 재건을 도모하는 재건기가 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후쿠시마는 불신과 갈등에 지친 나머지 지원자들마저 정서적으로 소진된 모습이었다.

다음 목적지는 미야기현의 중심도시 센다이였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웠던 센다이는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미야기 마음의 케어 센터에서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워크숍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은 서로 많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젊은 리더인 정신과 의사 후쿠치 나루 센터장은 세심하고 배려가 깊은 사람이었다. 5년 동안의 심리지원을 통해서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정리하여 트라우마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재난을 겪은 어린이를 교육하기 위해 스케치북에 직접 그려 만든 트라우마 회복 교재였다. 일본에는 두루마리 그림[에마키, 繪卷]이라 하여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전통 회화 양식이 있는데, 그것에서 착상하여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재난이 일어났을 때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고 우리가 그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잘 달래고 회복할 수 있는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려주는 교재를 일종의 글씨 없는 큰 그림책으로 직접 만든 것이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스케치북에 일일이 그리는 수고를 한 이유는 재난 현장에서는 전력과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2 미야기 마음의 케어 센터의 아동용 트라우마 회복 교재

나는 소아과 의사로서 수련을 마친 후 다시 정신의학, 그중에서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을 전공한 후쿠치 선생의 자상함과 세심함에 크게 감탄했다. 그의 이런 따뜻한 태도는 시민들과 마음의 케어 센터 직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쳐서 미야기현은 가장 큰 피해지역임에도 갈등과 소진을 극복하고 재건이 잘 이루어지게 됐다. 우리는 이 인연을 소중히 이어나가기로 하고 2017년 6월 서울에서 개최한 ‘재난정신건강서비스 발전을 위한 국제 세미나’에 그를 연자로 초청했다. 후쿠치 선생은 2016년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부 전문가회의를 통해 연결되어 초청한 스리랑카의 아난다 갈라파티(Mental Health & Psychosocial Support Network: MHPSS의 설립자)와 함께 큰 환대를 받았다.

사진3 재난정신건강서비스 발전을 위한 국제 세미나

후쿠시마와 미야기의 일정을 마친 한국의 연구원들은 도쿄로 돌아와 4월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의 재난정신건강지원 실무를 맡고 있는 규슈 의과대학의 쿠가 교수와 세계보건기구의 카야노 선생을 만나 전반적이고도 실용적인 재난정신건강 지원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짧고도 강렬한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좋은 기회였다.

사진4 규슈 의과대학의 쿠가 교수와 세계보건기구의 카야노 선생과 함께

사실상 한국에서 ‘재난정신건강’이라는 분야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생존자들은 기존의 다른 재난과 달리 신체적 외상이 거의 없었으며 심리적 외상, 즉 트라우마가 가장 큰 문제가 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내에 재난정신건강위원회가 설치되고 전문가들이 결집했으며, 이는 이듬해 메르스 유행 등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기반이 됐다. 안산시의 안산온마음센터는 트라우마 치유에 집중하는 첫 번째 공공 치유기관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이제 2018년 상반기에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국가재난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여 국가 차원의 트라우마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심리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짧은 기간 내에 이만큼의 체계를 잡아갈 수 있었던 데에는 과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트라우마 분야의 연구와 임상경험을 축적해 온 여러 전문가의 공이 크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재난과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것은 건물 붕괴, 교량 붕괴, 선박 침몰, 대형 화재 등 주로 사회재난의 비중이 컸으며, 마음속 트라우마를 치유하기보다는 관련자 처벌과 보상 문제 등에만 정부와 언론의 관심이 치우친 탓이 있다. 이제는 시민들의 의식이 성숙함에 따라서 보이지 않는 마음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국가 또한 국민의 트라우마 치유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특히 2017년 11월에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많은 시민이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을 겪었고, 이것은 재난정신건강과 트라우마 치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여러 해 동안 성실하게 구축해 온 재난정신건강 정보센터의 재난정신건강 가이드라인이 피해지역 주민들을 상담하고 시민들의 마음을 돌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개인과 그 사회가 감당하기 힘든 피해를 입히는 큰 사건을 재난이라고 한다. 재난에 대해서는 생명과 건물, 재산, 환경을 지키는 외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압도적인 위력에 의해 무너지는 것은 우리의 신체와 외적 자원들만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이 무너져 무력감에 빠져들면 외적 대응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재난 상황에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내적 대응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국가적인 큰 재난과 사회적인 여러 캠페인을 통해 갈수록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트라우마의 중요성을 인지한 우리 사회가 긍정적인 태도로 힘을 모으는 영웅기, 혹은 신혼기를 보내며 순항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뜨거운 관심이 환멸에 빠지지 않고 안정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개인 각자의 마음의 성숙이 중요하다. 집단의 유행은 망각되지만 개인의 성숙은 결코 의미 없이 사라지지 않는다. 개인에 있어서도, 사회에 있어서도 이미 발생한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할 일은 트라우마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변화시켜 그 고통을 딛고 일어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뉴스레터(2018년 3월호), 계간 미술치료(2018년 봄호)에 기고한 글의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글 _ 정찬승 (융 학파 분석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신보건위원회 상임위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이사
보건복지부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 연구원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
마음드림의원 원장
http://www.maumdream.com

2018년 2월 4일: 재난정신건강지원 정보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워크숍 참석

재난시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대구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과제명: 재난 유형과 개입시기에 따른 재난정신건강지원서비스 모형 및 업무수행전략 개발
주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
일시: 2018년 2월 4일 일요일
장소: 대구 라온제나 호텔

안정화 기법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에서 재난 상황에 대한 심리적 대처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재난 뿐만 아니라 트라우마, 불안, 공황, 스트레스에서도 유용한 ‘안정화 기법’입니다.

안정화 기법

재난을 겪은 후에는 마음과 몸의 변화나 고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 반응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난을 겪은 후에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심호흡

“여러분이 긴장을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후~’하고 한숨을 내쉬게 되지요. 그것이 바로 심호흡이에요. 심호흡은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후~’ 소리를 내면서 풍선을 불듯이 천천히 끝까지 내쉬는 거예요. 가슴에서 숨이 빠져나가는 느낌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내쉬세요.”

  • 복식호흡

“복식호흡은 숨을 들이쉬면서 아랫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하고, 숨을 내쉴 때 꺼지게 하는 거예요. 이때는 코로만 숨을 쉬세요. 천천히 깊게, 숨을 아랫배까지 내려보낸다고 상상해 보세요. 천천히 일정하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아랫배가 묵직해지는 느낌에 집중하세요.”

  • 착지법

“착지법은 땅에 발을 딛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지금 여기’로 돌아오는 거예요.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발이 땅에 닿아있는 느낌에 집중하세요.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쿵’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발뒤꿈치에 지긋이 힘을 주면서 단단한 바닥을 느껴보세요.”

  • 나비 포옹법

“나비 포옹법은 갑자기 긴장이 되어 가슴이 두근대거나, 괴로운 장면이 떠오를 때, 그것이 빨리 지나가게끔 자신의 몸을 좌우로 두드려 주고 ‘셀프 토닥토닥’하면서 스스로 안심시켜 주는 방법이에요. 두 팔을 가슴 위에서 교차시킨 상태에서 양측 팔뚝에 양 손을 두고 나비가 날갯짓하듯이 좌우를 번갈아 살짝살짝 10~15번 정도 두드리면 돼요.”

 

안정화 기법

  • 위 내용은 현재 개발 중인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의 자료입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 출처는 다음과 같이 밝히면 됩니다. “출처: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
  •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재난 시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정보를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입니다.
  •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HM15C1112)
    재난정신건강지원 정보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연구

재난에서 노인의 마음 건강 지키기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에서 재난 상황에 대한 심리적 대처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재난을 겪은 노인의 특징

노인은 오랜 경험과 지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극복할 수 있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경제력이 약할 경우 재난 스트레스를 더욱 크게 받기도 합니다. 재난을 겪은 노인은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 신체적으로 약하므로 생활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 노화에 따른 뇌의 변화로 인해 우울증이나 치매가 발병할 위험성이 커집니다.
  • 수십 년에 걸쳐 일군 생활 터전을 잃은 만큼 심리적 충격이 큽니다.
  • 복구와 회복에 대해 희망적인 전망을 갖기 힘듭니다.
  • 가족과 젊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생각에 고통을 호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운동 부족으로 마음과 몸의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도 “괜찮아, 괜찮아”라고 대답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도 몸의 상태를 중심으로 대화를 시작하세요. 예를 들어, “어깨 아프지 않으세요?” “다리 아프지 않으세요?” “잠은 잘 주무세요?” “입맛은 어떠세요?”라고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그러면 다양한 육체적 질병을 말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분이나 기타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로 발전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재난을 겪은 노인의 정신건강의학 문제

노인의 경우 우울증에 걸려도 우울한 기분을 느끼거나 말하기보다는 신체 증상, 무기력, 의욕 저하가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이 우울증에 걸리면 기억력과 사고력이 저하되고, 언뜻 보면 치매처럼 보이는 “가성 치매”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다 잘 될 거예요”라는 식으로 너무 쉽게 격려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고통스러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가능하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예전의 즐거웠던 이야기를 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나가자고 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적절히 치료받으면 회복할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피를 하는 등 급격한 생활환경의 변화가 있으면 갑자기 환각이나 망상이 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시적인 착란 상태를 ‘섬망’이라고 합니다. 섬망 상태에서 흥분한 노인에게는 신중한 목소리로 천천히 여기가 어디인지를 말해주고 가족과 지인이 옆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섬망은 위험한 상태이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매 환자를 위한 대처

재난 스트레스는 치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집이나 입소 시설을 떠나 대피한 경우, 치매 환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큰 혼란을 경험합니다. 치매 환자의 혼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데에 아래와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 지금 있는 장소, 날짜, 이후의 계획 등을 정확히 알려줍니다.
  • 위의 사항을 적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둡니다.
  • 대피소에서 지낸다면 사람의 출입이 적은 가급적 조용한 장소를 선택합니다.
  • 함께 산책을 하는 등 가급적 몸을 움직이는 기회를 많이 만듭니다.
  • 치매 노인이 배회할 때, 즉 아무 이유 없이 걸어 다닐 때, 무리해서 멈추려고 하지 말고 대화를 나누며 함께 걸어서 원래 있던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낮에는 아주 가벼운 짐을 옮기는 등의 간단한 일을 부탁합니다.

일반적으로 저녁부터 밤에 걸쳐 불안이 강해지기 때문에, 그 시간에 배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 리듬이 안 좋아져 밤과 낮이 바뀌기도 합니다. 가능하면 가족 중 교대로 당번을 정해서 돌아가며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사람이 전담하면 피로가 쌓여 너무 힘들어집니다. 만일 배회를 하거나 길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이름, 연락처, 주소가 적힌 이름표나 물건을 몸에 지니도록 해야 합니다.

재난에서 노인의 마음 건강 지키기

  • 위 내용은 현재 개발 중인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에 기고한 자료입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 출처는 다음과 같이 밝히면 됩니다. “출처: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
  •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재난 시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정보를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입니다.
  •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HM15C1112)
    재난정신건강지원 정보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연구

재난에서 아이들의 마음 건강 지키기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에서 재난 상황에 대한 심리적 대처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재난은 어른들에게도 힘든 상황이며, 아이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사건입니다. 아이들은 불안에 압도당하고 부모 곁을 떠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청소년의 경우 이해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지나친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다음의 사항을 유의하세요.

1. 부드럽게 아이의 옆에 함께 있어 주세요.

가능한 아이를 혼자 두지 마세요. 아이가 불안해할 때는 안아주는 등 스킨십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2. 아이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설명해 주세요.

아이가 무서운 경험과 걱정을 이야기하고 궁금한 것을 물어볼 때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상황과 피해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그러나, 아이에게 너무 꼬치꼬치 물어보거나 너무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3. 아이가 몸의 병이 없는데도 여기저기가 아프고 불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신체적인 원인 없이 울렁거림, 구토, 두통, 복통 등 몸이 아프고 불편하다고 하는 것은 불안 때문에 나타나는 스트레스 반응입니다.

몸이 편안해지도록 안마를 해주거나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긴장을 푸는 호흡법을 알려주세요.

4. 아이를 책망하지 마세요.

불안할 때 아이들은 평소에 잘하던 일도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 혼자 가지 못하고 말을 못 하게 되기도 합니다. 너무 흥분하는 아이, 절망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무서운 체험을 하면 일어날 수 있는 반응입니다. 그것을 책망하면 오히려 불안이 증가해 버리고, 아이는 자신이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아이가 실패해도 소리 지르거나 나무라지 마세요. “그럴 수도 있어. 괜찮아” “많이 무서웠구나” 등의 말을 하며 격려해주고 공감해 주세요.

5. 재난 뉴스를 계속 여러 번 보는 것은 삼가 주세요.

어린 자녀와 불안이 심한 아이에게는 TV 영상도 트라우마가 될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방송, 불안을 유발하는 방송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아이들끼리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림을 그리거나 놀이를 하는 등 아이다운 행동을 하는 것을 지지해주세요. 아이는 놀이 활동을 통해서 불안을 이겨내고 마음을 회복합니다.

7. 아이를 너무 흥분시키는 활동은 피하세요.

비록 재미있는 활동이라도 아직 불안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이는 자신을 조절하지 못하고 너무 무리하거나 산만해져서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평소대로 일정한 생활 리듬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재난에서 아이들의 마음 건강 지키기

  • 위 내용은 현재 개발 중인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에 기고한 자료입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 출처는 다음과 같이 밝히면 됩니다. “출처: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
  •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재난 시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정보를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입니다.
  •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HM15C1112)
    재난정신건강지원 정보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연구

재난에서 마음 건강 지키기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에서 재난 상황에 대한 심리적 대처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재난 후 일반적인 대처 방법

1. 재난을 겪은 분들은

서로 대화하고 연락하세요.
불안과 괴로움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이며 서서히 회복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을 털어놓으세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세요.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술, 담배, 해로운 약물에 의존하면 안 됩니다.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재난을 겪은 사람을 도우려는 분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안정감을 주도록 하세요.
편안하게 눈을 보고 평소보다 천천히 이야기하세요.
짧은 문장으로 명확히 전달하세요.
고통스러운 경험을 말하도록 무리하게 요구하지 마세요.
마음의 고통을 해결해주려고 애쓰기보다는 그 사람이 지금 힘들어하는 점을 도와주세요.

3. 재난을 겪은 아이를 돌보는 어른은

아이를 혼자 두지 마세요.
아이를 안심시키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도록 하세요.
가족들은 아이를 부드럽게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세요.
아이가 반항하거나 의존하거나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흔한 스트레스 반응입니다. 야단치지 말고 받아주세요.

재난에서 마음 건강 지키기

 

  • 위 내용은 현재 개발 중인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에 기고한 자료입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 출처는 다음과 같이 밝히면 됩니다. “출처: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
  •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재난 시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정보를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입니다.
  •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HM15C1112)
    재난정신건강지원 정보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연구
Scroll to top
Call Now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