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유행 시 격리된 분을 위한 정신건강지침 (감염병 유행 시 정신건강지침_3)

격리는 가족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예방 활동입니다. 격리는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환자와 가족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내고 자신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해진 격리 기간이 지나면 이전처럼 자유로운 활동을 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1. 믿을 만한 정보에 집중하세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집중하세요. 건강상태 체크를 포함한 권고조치들을 충실히 따르세요. 감염병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자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하지만, 유언비어 잘못된 정보는 스트레스를 가중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합니다. 믿을 만한 정보를 필요한 만큼만 얻는 것이 좋습니다.

  1. 힘든 감정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격리 기간에 걱정, 불안, 우울, 외로움, 불면증, 죄책감이 찾아올 있습니다. 이것은 격리 기간 중에 생길 있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입니다. 심한 불안은 건강염려증으로 이어질 있습니다.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냅시다. 힘들 때는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 가족과 친구, 동료와 소통을 지속하세요.

격리 기간에는 외로움,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 전화, 화상 전화, 메일 등을 이용해서 가족과 친구, 동료와 소통하세요. 자신의 힘든 감정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1. 규칙적인 생활을 하세요.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면 불면증이 찾아오고 불안과 우울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일정한 시간에 식사, 휴식, 가벼운 실내 운동을 해보세요. 특히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고 깨는 것이 정신건강을 지키는 데에 매우 중요합니다.

  1. 즐거운 활동을 찾아보세요.

기분전환을 위해서 즐거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래하기,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가벼운 실내 운동, 게임, 독서, 글쓰기 무엇이든 좋습니다. 취미가 없었다면 격리 기간 중에 자신의 취미를 발견해 보세요.

  1. 감염병 예방에 앞장선다는 자부심을 가지세요.

격리는 자신과 타인을 위한 가장 중요한 감염병 예방 활동입니다. 결코 낙인이나 부정적인 인식을 두려워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격리 생활을 하는 것에 국가와 시민들은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격리 기간 후에도 당당하고 자신 있게 일상에 복귀하세요.

  • 위 내용은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를 구축하며 제작한 자료입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 출처는 다음과 같이 밝히면 됩니다. “출처: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
  •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재난 시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정보를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입니다.
  •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HM15C1112)
  • 재난정신건강지원 정보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연구

글쓴이: 정찬승 (융학파 분석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홍보위원장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 연구원 역임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

마음드림의원 원장

감염병 유행 시 아이를 돌보는 어른을 위한 정신건강지침 (감염병 유행 시 정신건강지침_2)

감염병 유행 시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른처럼 불안, 공포, 건강염려증, 우울, 불면증을 겪기도 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특징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야뇨증이나 손가락 빨기, 낯선 이에 대한 공포, 공격성, 어른에게 매달리기, 짜증, 과잉행동, 감염병에 대한 반복적인 이야기나 반복놀이, 먹고 자는 습관의 변화,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 등을 호소하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초등학생은 등교를 거부하거나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학업에 잘 집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기처럼 퇴행하는 애착행동이 증가하고 두려움과 공격성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사춘기 직전의 어린이나 청소년은 주변의 도움이나 대화를 거부하는 태도, 반항, 공격성, 이유 없는 통증, 위험한 행동, 집중 곤란 및 학업의 어려움으로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와 선생님은 어른과 다소 다른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트레스 반응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감염병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설명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스트레스를 더욱 극복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자녀와 공감하는 대화를 나누세요.

최근 감염병에 대해서 자녀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 물어보세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할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걱정을 많이 한다면 이유를 묻고 자녀가 품고 있는 공포나 걱정, 잘못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것이 당연하며, 아이가 겁먹지 않고 안심할 수 있도록 궁금한 질문에 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침착하고 간단명료하게 설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부모가 정확한 답을 모른다면, 당황하여 얼버무리거나 대답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믿을만한 정보의 출처를 알려주고 함께 정보를 찾아보거나,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을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의 질문과 궁금증을 성실하게 들어주고 공감하는 태도로 반응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자녀에게 건강한 모델이 되어주세요.

일상적인 삶의 패턴을 유지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 운동이나 이완훈련 등 자신을 잘 돌보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도 이를 보고 따르게 해주십시오. 손 씻기와 같은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일반적인 지침을 찾고 실천하는 것을 가르쳐주세요.

  1. 자녀들이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제한하세요.

감염병과 관련된 각종 매스미디어에 반복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에 퍼진 자극적이고 부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면 불필요한 불안을 느끼며 학업이나 교우관계에도 어려움이 야기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퍼지는 유언비어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올바른 정보로 바로잡아주어야 합니다. 부모와 같이 뉴스를 보면서, 뉴스의 내용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감염병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는 유언비어를 구분하고 언론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세계관 형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1. 격리된 아동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격리된 아동, 혹은 주변에 확진된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 자녀의 경우에는 부모나 교사, 주변 어른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격리 중인 아이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 격리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격리 조치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설명해 주고,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전화 등을 이용해서 선생님이나 친구와 접촉을 유지할 있도록 해주고, 일상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지도해줍니다.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격리가 끝난 어린이와 청소년을 가족과 친구, 학교가 따뜻하게 환영해주세요.

심한 불안, 짜증, 행동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보일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 위 내용은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를 구축하며 제작한 자료입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 출처는 다음과 같이 밝히면 됩니다. “출처: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
  •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재난 시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정보를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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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정신건강지원 정보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연구

글쓴이: 정찬승 (융학파 분석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홍보위원장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 연구원 역임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

마음드림의원 원장

감염병 유행 시 일반인을 위한 정신건강지침 (감염병 유행 시 정신건강지침_1)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병에 큰 두려움을 느껴 왔습니다. 감염병이 유행할 때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감염병 발생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데 집착하게 됩니다.
  • 건강에 대한 염려가 커집니다.
  • 의심이 많아져서 주위 사람들을 경계하게 됩니다.
  •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무기력해집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의 마음속에는 스스로를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도움을 받으면 더욱 쉽게 이겨낼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언제나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있습니다.

  1. 믿을 만한 정보에 집중하세요.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람들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중하고 올바른 판단을 방해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선별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지침과 정보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불안과 공포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일반적인 수준의 불안감과 약간의 스트레스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감정반응입니다. 격리된 환자 및 이들과 가까운 가족, 지인, 그리고 이를 매스컴을 통해서 경험하는 일반 국민들은 여러 가지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고, 좌절감, 무력감, 절망감, 건강염려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힘들 때는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1.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을 털어놓으세요.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불안과 짜증, 분노 등 다양한 감정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부는 이러한 감정을 달래기 위해서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만약 감염병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면, 이를 주위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안심하게 됩니다. 많이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주변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1.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세요.

스트레스를 받고 이에 압도당하면 피로감, 두통, 가슴 통증, 어지러움, 소화불량, 호흡곤란 등의 다양한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입니다.

평소의 생활패턴을 회복하세요. 내 삶을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 밤에 6~8시간 동안 충분한 수면을 취하세요.

– 적당량의 건강한 식사를 하세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세요. 가벼운 운동, 걷기, 심호흡, 스트레칭, 기도, 명상이 긴장을 이완하는 도움이 됩니다.

술과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세요.

  1.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세요.

아이들도 감염병에 대한 온갖 정보와 소문에 노출됩니다. 더구나 인터넷상의 정보에 민감한 아이들이 과도한 불안, 두려움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반항하거나 너무 의존하거나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야단치지 말고 이해해 주세요. 어린아이는 감염병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침착하고 안정된 태도로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스트레스를 더욱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1. 격리된 환자와 가족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덜어주세요.

격리는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환자와 가족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당사자 및 가까운 사람과 솔직하게 걱정과 불안, 두려움을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격리된 상황에서는 전화나 화상 통화를 통해서 가족과 친구들과 연락을 하여 고립감을 줄이고 감염병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여 불안감을 다독이는 것이 좋습니다. 격리는 가족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예방 활동입니다. 자발적이고 성실한 격리에 대해서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공동체 전체가 감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격리 기간 동안 힘이 것입니다.

  1. 의료인과 방역요원을 응원해 주세요.

의료인과 방역요원은 감염병의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들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의료인과 방역요원,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세요.

  • 위 내용은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를 구축하며 제작한 자료입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 출처는 다음과 같이 밝히면 됩니다. “출처: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
  •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http://www.traumainfo.org)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재난 시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정보를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입니다.
  •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HM15C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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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찬승 (융학파 분석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홍보위원장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 연구원 역임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

마음드림의원 원장

건물과 마음: 건축을 통한 치유

정신분석은 인간 정신의 심층을 이해하기 위해 꿈을 분석한다. 꿈에는 온갖 사람과 동물이 등장하고 심지어 현실에 없는 괴물이나 신, 요정과 이물이 찾아오기도 한다. 꿈에 등장하는 모든 요소는 그 사람의 무의식의 콤플렉스를 반영하는 상징이다. 상징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심혼에 깃든 비밀의 문이 열리고 치유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그때 간과하기 쉬운 것이 있다.

바로 그 모든 콤플렉스가 등장하고 만나서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이다. 꿈의 공간 중에 특히 건물이 무대가 되는 일이 많다. 미로 같은 복도를 정신없이 헤매다가 뒤쫓아오는 괴물에게 붙잡히기 직전에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기도 하고, 평생 본 적이 없는 너무나 완벽하고 멋진 신전을 거니는 황홀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발코니가 무너진 집에서 속상해하기도 하고, 존재조차 몰랐던 나선 계단을 한참 내려가 지하실의 문을 열어 조상의 유산을 발견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꿈에 등장하는 건축물은 바로 그 사람의 마음의 구조다. 집을 그려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드러난다. 폐쇄성과 개방성, 규칙과 자유, 풍요와 빈곤, 전통과 현대 등을 포함해서 말로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할 오묘한 마음이 건물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정신분석을 설명하는 가장 멋진 표현이 ‘건설적인 작업(constructive work)’이다. 트라우마를 겪으면 마음이 무너진다. 마치 건물처럼. 그 마음을 다시 세우고 더욱 멋지고 개성 있게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건설적인 작업이다. 마음의 치유는 해체가 아닌 건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건축물을 짓고 싶어 한다. 집단적인 기준에 맞춰 사느라 억눌러온 자신의 참모습을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므로 획일성을 벗어나 개성을 추구한다. 그것은 기존에 자기가 알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넘어서며, 지금까지 미처 몰랐던 깊은 내면을 드러낸다. 훌륭한 건축가는 작업을 통해 개성을 끌어내고 살리는 작업을 한다. 또한 숙련된 체험을 통해 그것이 현실과 조화를 이루도록 다듬어준다. 이것은 마치 정신분석가의 작업과 같다. 건축가는 외면적으로, 정신분석가는 내면적으로 작업하는 것이 다를 뿐 결국 그 둘은 건물과 마음이 만나는 자리에서 하나가 된다.

건축가 이인기가 표방한 ‘건축을 통한 치유’라는 확고한 철학, 평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 이해, 건물사용자의 경험과 감정을 헤아리는 공감은 그가 건축과 치유 전체를 깊이 통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철두철미한 건축 작업과 온화한 인간 심성 양쪽을 아우르며 물질과 정신을 만나게 한 그의 세계관에 성원과 갈채를 보낸다.

  • 건축가 이인기, 김지윤, 미쉘리, 양푸른누리가 펴낸 『Tracing ; 투영과 추적』의 추천사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글쓴이: 정찬승 (융학파 분석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
한국분석심리학회 이사
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이사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
마음드림의원 원장
http://www.maumdream.com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766399

2019년 8월 26일 ~ 8월 30일: 국제분석심리학회 참석, 강연

2019년 8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린 국제분석심리학회에 참석해서 “The Psychological Meaning of Disaster” 제하의 강연을 했습니다.

The XXI Congress of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Analytical Psychology
Encountering the Other: Within Us, Between Us, and in the World.
August 25-30, 2019, Vienna, Austria

The Congress is limited to Analysts and Members of the IAAP and Affiliated Organizations

Encountering the Other: Within us, between us and in the world.
Begegnung mit dem Anderen: In uns, zwischen uns und in der Welt
La rencontre de l’Autre: En nous, entre nous et dans le monde
L’incontro con l’Altro: Dentro di noi, tra di noi e nel mondo
Encuentro con el Otro: Dentro de nostros, entre de nostros y en el mundo

Congress Information
Name of Conference

21st International Congress for Analytical Psychology

Date

August 25 – 30, 2019

Venue

University of Vienna

2019년 5월 18일: 한국분석심리학회 춘계학술대회 강연

2019년 5월 18일 한국분석심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자해의 의미” 제하의 강연을 했습니다.

일 시 : 2019년 5월 18일 (토) 오후 1:00-오후 5:30
장 소 :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

13:00 ~ 15:00
사례 1.
자해의 의미………………………….정찬승 (마음드림의원)
토 론……………………………………김성민 (월정분석심리학연구소)

15:00 ~ 15:20 coffee break

15:20 ~ 16:50
사례 2.
내담자의 죽음과 치료자- 애도와 개성화과정을 중심으로
발 표…………………………….김지연 (김지연 융 심리분석연구소)
토 론…………………………….이광자 (세림서울정신건강의학과의원)

16:50 ~ 17:30
종합토론……………………………………….김진숙 (김진숙 심층심리연구소)

기사 자문: 경계성 인격장애. 동아일보

동아일보의 요청으로 경계성 인격장애에 대해 인터뷰했습니다.

기사 중 인용

전문가 TIP

만성적인 불안, 외로움, 공허감, 충동성, 자해시도는 경계성 인격장애의 주요 특징이다. 불안을 견디는 힘이 매우 약하고 자신의 충동을 제어하지 못한다. 힘든 상황에서 쉽게 자해시도를 하거나 타인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은 인간의 다양한 면을 이해하지 못하고 타인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나누는데 한 사람을 매우 이상적인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가도 어느 순간 마음이 바뀌어 ‘천하의 몹쓸 인간’이라며 저주하기도 한다. 내적인 통합 능력이 미숙하고 극단적인 감정을 가진다. 어느 날에는 희망에 들떠 있다가도 한 순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곤 한다.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계성 인격장애는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여러 가지 경험들에 의해 형성된 인격의 문제다. 힘들고 절망에 빠져 있더라도 상담과 치료를 통해 상처받고 조각난 내면을 하나하나 모아서 통합해야 한다. 특히 절망의 순간에 충동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찬승 마음드림 원장(정신건강의학과 박사)

기사 읽기: 감정기복 심하고, 분노 억제가 안되는 그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2019년 춘계학술대회 심포지엄 ‘슬픔과 극복’에서 ‘의료와 폭력’ 제하로 강연

2019년 4월 11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 심포지엄 ‘슬픔과 극복’에서 ‘의료와 폭력’ 제하로 강연했습니다.

장소: 서울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

4월 11일(목)

컨벤션 B Symposium 10
14:00-15:30 슬픔과 극복
좌장: 권준수 (서울의대), 박용천 (한양의대)
14:00-14:20 경과 보고 이유진 (서울의대)
14:20-14:40 임세원교수의 업적 백종우 (경희의대)
14:40-15:00 의사나 의료진에 대한 폭력의 국내외 경험 정찬승 (마음드림의원)
15:00-15:20 향후대책 및 임세원 교수 희생정신의 계승 오강섭 (성균관의대)
15:20-15:30 질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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