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정신의학회(EAACP) 참석 후기

140829 14 EAACP Kyushu group

2014년 8월 28-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동아시아문화정신의학회, The East Asian Academy of Cultural Psychiatry (EAACP)가 개최되었습니다.
한국, 대만, 일본의 정신의학전문가들이 모여 “Disaster and Mental Health in East Asian Culture”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의 경험과 재난과 그 대응에 대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위주로 “Disasters in South Korea”라는 제목으로 강연했습니다.
한국 정신과의 원로 선생님들과 함께 한 자리라서 무척 부담스러웠지만, 다행히 경험한 바를 전달하니 모두 격려해주시고 즐거워하셨습니다.
특히 원로 선생님들의 경험과 지혜를 듣게 되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의학은 근거중심학문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의학에서 생물학적 연구, 통계학적 방법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잘 해석하여 적용하는 것은 문화와 역사, 인간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근거의 근거, 기초의 기초가 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 Posts

조선일보 칼럼: 마약 하면 인생 끝? ‘낙인 캠페인’은 잘못된 접근이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영광스러운 절정을 누리던 배우 이선균이 사망했다. 처음에는 마약에 대한 온갖 가십이 미디어를 뒤덮었고 사람들 혀끝에 오르내렸다. 대중은 공인의 부도덕함을 손가락질했고, 연예인 마약 수사가 줄을 이었다. 스타를 향한 대중의 사랑은 순식간에 지독한 혐오와 낙인으로 바뀌었고 절망의 끝은 죽음이었다. 과연 그렇게 낙인찍어야만 했을까? “어떤 마약중독자도 처음부터 소위 약쟁이가 되고

Read More »

2023년 12월 1일: 대한사회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 ‘현대사회 아픔과 치유’에서 ‘이주민 정신건강과 트라우마’ 제하의 강연

대한사회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로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이정애 기자님, 백종우 교수님과 함께 강연했습니다. 김영미 PD님도 전쟁 트라우마에 대해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장학사, 교사도 강연해주셨습니다. 사회정신의학회는 정신과의사 중에 가장 사회참여적인 분들이 모인 학회입니다. 다들 높은 관심을 갖고 들어주셨고, 이주민, 언론인, 교사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좋은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사람과 사람, 집단과 집단이 만나서 서로

Read More »
Call Now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