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협회보 박성동 기자님이 선고일 언론인 안전에 대한 기사를 내고 제가 자문했습니다. 기자들이 취재현장에 각오를 하고 들어가는 정말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제가 찾아본 외국 자료 중 어떤 것에도 시위 현장에 기자가 호신무기를 소지하고 취재에 들어간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안전용구를 미리 갖추고 빠르게 사용하도록 미리 연습하라는 가이드가 대부분입니다. 취재현장에서 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를 가지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빨리 탈출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언론사가 기자의 안전을 챙기게 됐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앞으로 협회와 언론사에 트라우마위원회를 설치해서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가이드를 내면 좋겠습니다.
(이하 기사 중에서) SBS와 YTN은 호신용 장비가 오히려 시위대를 자극하고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트라우마 저널리즘 연구자인 정찬승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회공헌특임이사는 “국제언론기구는 무기는 지니지 말라고 한다”며 “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가 필요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재빠른 탈출이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기자 신분을 감추려 극우 시위대가 사용하는 배지와 태극기를 줬다는 언론사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위대의 일부가 되는 일도 곤란하다. 국제기자연맹과 국경없는기자회 등의 위험취재 지침에 따르면 중립적인 복장이 가장 최선이다. 실제 폭동이 발생하게 되면 경찰에게 폭도로 오인돼 진압 대상이 되거나 체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8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