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의 요청으로 편집성 인격장애에 대해 인터뷰했습니다.
기사 중 인용
전문가 TIP
타인이 항상 자신을 괴롭히거나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는 ‘피해의식’은 편집성 인격장애의 특징이다.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원한을 품고 화를 쉽게 풀지 못한다. 항상 억울한 일을 당한다고 생각해 사소한 일에도 공격적이기 쉽다. 민원을 남발하거나 인터넷에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도 한다.
비현실적 피해의식이 심해지면 망상처럼 보일 때도 있다. 심해지는 집요함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그를 도저히 못 말리는 사람으로 생각해 멀리하거나 피한다.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 외로움으로 피해의식은 더욱 커지고 고소광이나 민원왕이 돼 무너진 자존감을 지키려 한다.
모든 것을 남 탓으로 돌리는 피해의식 때문에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보기 어렵다. 만사가 억울할 때 그것이 자신이 만든 허상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울분을 토하고 집요하게 따지는 자신의 태도가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야 한다. 누구나 일정한 피해의식을 갖고 산다. 하지만 자신이 당했다는 것이 사실이든 혼자만의 망상이든, 타인을 공격하고 해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정찬승 융학파 분석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기사 읽기: 지나친 피해의식, 편집성 인격장애인지 의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