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진료실 한쪽에는 커다란 나무가 자라고 있다. 크고 튼튼한 둥치에 쭉쭉 뻗은 굵은 가지들, 무성한 잎사귀들을 보면 저절로 힘이 솟는다. 나에게 정신분석을 받은 한 여성이 선물한 생명력이 넘치는 나무다. 그녀가 처음 나를 찾아온 것은 어느 해 가을이었다. 그녀는 초점을 잃은 눈동자로 병원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도무지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했다. 그녀의 가느다란 손목과 영혼은 상처투성이였다. 싱그러운 … 정신분석 에세이 ‘治癒(치유)의 나무’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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